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문단 편집) ==== [[정치적 올바름|PC]]가 당연한 세계관 ==== 처음 TOS가 나왔을 때 [[파벨 체코프|어린 나이의 러시아인 운영장교]], [[우후라|흑인 여성 통신장교]], [[히카루 술루|배우가 이성애자가 아닌 동양인 조타수]]가 주요 등장인물이고, 함교 승무원들의 출신국가, 인종, 그들이 가진 문화를 고려할 때 인종차별이 난무하던 1960년대 말 시절 최대한 다양성을 구현하려 했다. 당시에도 커크와 우후라의 키스신과 같은 장면들도 현재 "과도한 PC" 운운으로 디스커버리를 비판하는 사람들마냥 거부감을 가지고 바라보던 대중들도 있었다.[* 당시 러시아는 미국의 적국이었지만, 시리즈 내내 체코프는 자신의 러시아 출신임을 숨기지 않으며 이를 자랑스러워한다. 또한 우후라 배역을 맡은 니셸 니콜스가 시즌 1을 끝으로 하차를 하려고 했으나 [[마틴 루터 킹]]의 설득으로 배역을 맡았다.] 여전히 현재 우리가 접하는 일상과 언론에 비추어지는 세계의 상을 고려해보면 로덴베리가 넘으려 했던 현실의 한계와 같은 문제들이 잔존하고, 그것이 해결되었을 때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스타플릿에 근무하는지를 제작진은 상상을 하였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디스커버리도 과거 시리즈들처럼 기존의 스타트렉이 추구했던 이상을 이어가는 흐름 위에 있다는 점은 인정받아야 한다는 팬들 역시 다수이다. 스타트렉의 주인공인 선장들은 시대가 지남에 따라 백인 남성→백인 남성→흑인 남성→백인 여성→백인 남성→흑인 여성 등으로 바뀌어 왔으며 주요 조연들인 함교 승무원들도 점차 다양화되어 왔다. 이는 스타트렉이 추구하는 정치적 올바름과 일치한다. 과거의 [[이상주의]]에 집착하는 일부 열성 [[트레키]]들이 "이건 스타트렉이 아니다." 또는" 이건 로덴베리가 생각한 이상이 아니다."고 비판하는 요소[* 예로 DS9 시리즈를 들 수 있겠다. 진 로덴베리가 생각하던 기존의 낭만적인 우주 탐험이나 평화 수호 대신 전쟁과 음모라는 어두운 소재를 중점적으로 담았기에 지금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시리즈이다.(정확히 말하자면 [[9.11 테러]]가 일어나고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환상이 깨진 2001년부터 긍정적 평가가 크게 늘었다.) 어찌 보면 DS9가 기존 팬들이 반발하는 소재를 담았다가 현재에 재평가받는 것처럼, 디스커버리도 현재 기준으로 과도한 PC라고 지적되는 요소를 담으려고 노력한다고도 볼 수 있겠다.]들이 그려질 때도, 스타트렉은 항상 현대 사회의 다양한 가치와 도덕, 윤리적 관점과 이에 대한 토론의 장을 열어왔다. 기존의 스타트렉이 얼마나 그 시대의 치열한 현실[* 데탕트 시대를 그대로 가져다가 클링온-행성연방 간의 동맹을 담은 Undiscovred Country를 상상해보자. 그리고 트쿠브마가 벌컨, 안도리안, 텔라가 들끓는 연방에 대항해야 한다고 외쳤다가 결국 클링온 제국이 사분오열한 본 시리즈의 시즌 1이 방영된 2017년 후반-2018년 그리고 현재의 여전한 배타적 정치세력의 세계적 발흥을 생각해보자.] 그로 인한 변화들, 그것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인식, 꿈꾸어지는 미래의 상을 조화시킴으로써 보다 나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왔다는 점을 상기시켜보면, 기존 시리즈보다 더 현실적인 갈등을 그려내면서도 결국 이상에 대한 의지는 절대로 버리지 않는 큰 줄거리를 시리즈가 추구한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필사적인 필요가 도덕적 권위를 버리게 할 수 없다."는 시즌 1 마지막 화의 버넘의 연설이 그러한 스타트렉의 이상을 담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연들의 분량 배분의 문제를 떼어놓고 본다면, 본 시리즈에 나타나는 보다 다양한 문화적, 인종적, 젠더적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하는 노력들은 스타트렉이 유지해오던 윤리적 시각의 반영이며, 적어도 PC라고 지적되는 요소들은 오히려 그러한 도덕적 권위를 최소한 지키려고 노력하는 색다른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디스커버리는 등장인물들이 LGBT이거나 여성이거나 유색인종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갈등이나 사건은 전혀 없다. 따라서 그 이슈 자체를 다루지도 않는다. 그저 그런 사람들이 평범하게 사회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백인 남성들이 얼빠진 짓이나 해대며 그 주제에 백인 남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소수자들에게 갑질을 한다는 형편없는 프로파간다를 담고 있는 것도 아니다. 과도한 PC를 규정하는 기준이 그런 식이라면 [[아시아인]] 여성 [[동성애자]] 등장인물들만 한가득 나오는 [[유루유리]]나 [[사쿠라 트릭]] 같은 작품도 과도한 PC로 점철되어있고 [[쿠사나기 모토코|강한 카리스마의 여주인공]]이 작품 내내 분위기를 휘어잡으며 [[바토|마초적인 근육질의 남성 파트너]]는 주인공을 따라다니기도 벅찬 [[공각기동대 시리즈|공각기동대]]는 평범한 페미 영화라는 황당한 결론으로 귀결하게 된다. 다만 제작진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미래의 모습을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것인지, 그리고 충분한 사전설명을 통해 작품성을 해치지 않으며 대다수의 관객들이 납득 가능한 수준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